암호화폐 이야기

유동성이 낮은 코인이 위험한 이유|알트코인 거래 전 꼭 확인해야 할 것

-코교수- 2026. 8. 31. 18:25

 

 

안녕하세요. 코교수입니다.

알트코인을 보다 보면 짧은 시간에 가격이 크게 움직이는 종목을 자주 발견합니다. 특히 신규 상장 코인이나 소형 알트코인은 상승폭이 크게 보이면서 자연스럽게 관심이 생기기도 합니다.

하지만 저는 이런 코인을 볼 때 상승률보다 먼저 확인하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코인 유동성입니다.

아무리 좋은 가격에 매수했다고 생각해도 내가 원하는 순간에 원하는 가격으로 거래할 수 없다면 실제 결과는 전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유동성이 낮은 코인이 왜 위험한지 오더북과 스프레드, 슬리피지를 중심으로 쉽게 설명해보겠습니다.

 

유동성은 '얼마나 쉽게 거래할 수 있는가'입니다

암호화폐 유동성은 쉽게 말하면 자산을 시장 가격에 큰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얼마나 원활하게 사고팔 수 있는지를 이해하는 개념입니다.

유동성이 충분한 시장에서는 현재 가격 주변에 매수와 매도 주문이 비교적 촘촘하게 존재합니다.

반대로 유동성이 부족하면 매수호가와 매도호가 사이가 벌어지거나 각 가격대에 대기하는 주문 수량이 적을 수 있습니다.

저는 새로운 알트코인을 확인할 때 차트만 보지 않고 반드시 코인 오더북을 함께 확인합니다.

차트는 지금까지 만들어진 가격 움직임을 보여주지만 오더북은 현재 시장에 어느 정도의 주문이 대기하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첫 번째 위험은 넓은 스프레드입니다

호가 스프레드는 가장 높은 매수호가와 가장 낮은 매도호가 사이의 가격 차이를 의미합니다.

거래가 활발하고 주문이 촘촘한 시장에서는 이 간격이 상대적으로 좁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유동성 낮은 코인에서는 매수호가와 매도호가 사이가 상대적으로 크게 벌어진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 경우 화면에 표시되는 현재 가격만 보고 주문하면 생각했던 것보다 불리한 가격에서 거래가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거래 규모가 작은 저시총 코인이나 신규 알트코인을 볼 때 저는 스프레드부터 확인하는 편입니다.

 

 

 

두 번째는 슬리피지입니다

유동성이 부족할 때 실제 거래에서 체감하기 쉬운 문제가 슬리피지입니다.

예를 들어 시장가 매수 주문을 넣었는데 현재 가장 가까운 매도호가에 내가 원하는 수량만큼 물량이 없다고 생각해보겠습니다.

부족한 수량은 다음 매도호가에서 체결되고, 그래도 부족하면 더 높은 가격의 주문까지 연속해서 소화될 수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처음 확인했던 가격과 실제 평균 체결가가 달라집니다.

시장가 매도 역시 반대 방향으로 같은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오더북이 얇을수록 주문 규모에 따라 여러 호가를 이동하면서 체결될 가능성이 커지는 것입니다.

그래서 시장가 주문을 자주 사용한다면 유동성 확인이 더욱 중요합니다.

 

시장 깊이가 얕으면 작은 주문에도 가격이 움직입니다

오더북을 조금 더 넓게 보는 개념이 시장 깊이, 즉 Market Depth입니다.

현재 가격 한두 단계만 보는 것이 아니라 여러 가격대에 매수·매도 주문이 어느 정도 쌓여 있는지를 확인합니다.

마켓뎁스가 깊은 시장에서는 일정 규모의 주문이 들어와도 여러 가격대의 주문이 이를 받아줄 수 있습니다.

반대로 시장 깊이가 얕다면 비교적 작은 주문에도 여러 호가가 빠르게 소진될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유동성이 낮은 소형 코인에서는 가격이 짧은 시간에 크게 움직이는 급등락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차트에서 변동성이 크다는 사실만 보는 것보다 그 뒤의 주문 구조를 함께 확인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상승할 때보다 내려올 때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제가 코인 유동성 위험에서 특히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입니다.

가격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을 때는 매수 주문이 체결되는 것만 보게 되기 쉽습니다.

하지만 시장 분위기가 갑자기 바뀌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매도하려는 사람은 많아지는데 이를 받아줄 매수호가가 충분하지 않다면 여러 가격대를 아래로 내려가면서 거래가 체결될 수 있습니다.

즉 차트상으로 생각했던 손절 가격과 실제 체결 가격에 차이가 생길 가능성이 있습니다.

특히 선물거래에서는 급격한 가격 움직임과 청산 위험까지 연결될 수 있으므로 유동성이 낮은 시장을 더욱 신중하게 봐야 합니다.

 

 

 

거래량이 많으면 유동성도 충분할까?

여기서 거래량과 유동성을 구분해야 합니다.

코인 거래량은 일정 기간 실제로 얼마나 많은 거래가 이루어졌는지를 보여줍니다.

반면 유동성은 현재 시장에서 얼마나 원활하게 거래할 수 있는지를 판단하는 개념입니다.

특정 이벤트로 알트코인 거래량이 갑자기 증가했다고 하더라도 현재 오더북의 주문이 충분하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거래량 숫자 하나만 보고 거래 환경을 판단하지 않습니다.

거래량 → 스프레드 → 오더북 → 시장 깊이

순서로 함께 확인합니다.

 

큰 매수벽이 있어도 안심할 수 없습니다

코인 호가창에서 큰 매수벽을 발견하면 해당 가격에서 강하게 지지될 것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오더북에 있는 주문은 아직 체결되지 않은 주문입니다.

주문자가 체결 전에 취소하거나 변경하면 화면에서 보였던 호가 잔량은 사라질 수 있습니다.

매도벽도 마찬가지입니다.

따라서 큰 매수벽이나 매도벽 하나를 유동성이 충분하다는 근거로 사용하지 않습니다.

실제 가격이 해당 영역에 접근했을 때 주문이 유지되는지, 거래량과 실제 체결이 어떻게 나타나는지를 함께 보는 것이 좋습니다.

 

지정가 주문이라고 위험이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유동성이 낮다면 시장가 대신 지정가 주문을 사용하는 방법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지정가는 원하는 가격 조건을 설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반드시 체결된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가격이 빠르게 움직이면 내가 설정한 주문이 일부만 체결되거나 전혀 체결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주문 방식을 바꾸는 것만으로 유동성 문제 자체가 없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먼저 거래하려는 시장의 구조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코교수가 유동성을 확인하는 순서

저는 신규 상장 코인이나 거래 규모가 작은 알트코인을 확인할 때 다음과 같은 흐름으로 봅니다.

거래량 확인 → 스프레드 확인 → 가격대별 호가 잔량 확인 → Market Depth 확인 → 주문 규모 대비 슬리피지 가능성 확인 → 변동성 및 리스크 점검

특히 코인 투자 초보라면 "거래가 가능하다"와 "원하는 가격에 원활하게 거래할 수 있다"는 서로 다른 이야기라는 점을 기억하면 좋습니다.

결국 유동성이 낮은 코인의 가장 큰 위험은 단순히 가격이 많이 움직인다는 데 있지 않습니다.

내가 원하는 순간에 시장에 들어가거나 빠져나오는 과정에서 예상보다 불리한 체결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알트코인 투자에서는 차트와 거래량만 보는 데서 끝내지 않고 실제 오더북과 시장 깊이까지 확인하는 습관이 중요한 리스크 관리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참고한 출처

오더북과 매수·매도 주문의 기본 구조, What is an Order Book?(Coinbase): https://www.coinbase.com/learn/advanced-trading/what-is-an-order-book

시장가·지정가 주문과 체결 방식, Understanding Order Types(Coinbase): https://www.coinbase.com/learn/advanced-trading/order-types

시장 깊이와 가격대별 주문 구조, Depth of Market(TradingView): https://www.tradingview.com/support/solutions/43000516459-depth-of-market-dom/

암호화폐 거래량과 시장 데이터 확인, CoinMarketCap: https://coinmarketcap.com/

암호화폐 거래량·거래소 및 시장 데이터 확인, CoinGecko: https://www.coingecko.com/

 

본 글은 투자 권유가 아닌 정보 제공 목적의 콘텐츠이며, 투자 판단과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