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이야기

거래량과 유동성은 무엇이 다를까? 코인 거래 전 알아야 할 차이

-코교수- 2026. 8. 31. 17:46

 

 

안녕하세요. 코교수입니다.

코인 차트를 공부하다 보면 거래량유동성이라는 말을 자주 접하게 됩니다. 둘 다 거래가 얼마나 활발한지를 설명할 때 등장하다 보니 같은 개념처럼 생각하기 쉽습니다.

저 역시 처음에는 거래량이 많은 코인이면 당연히 유동성도 충분하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여러 알트코인의 오더북을 보다 보면 꼭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간단하게 정리하면 거래량은 일정 기간 실제로 거래된 규모, 유동성은 현재 원하는 수량을 가격에 큰 영향을 주지 않고 얼마나 원활하게 거래할 수 있는가와 관련된 개념입니다.

오늘은 거래량과 유동성 차이를 BTC/USDT 시장을 예로 들어 쉽게 정리해보겠습니다.

 

거래량은 이미 이루어진 거래를 보여줍니다

코인 거래량은 일정 기간 실제로 체결된 거래 규모를 나타냅니다.

코인 차트에서는 일반적으로 캔들 아래의 Volume 막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1시간봉을 보고 있다면 각 거래량 봉은 해당 시간 구간에 발생한 거래 활동을 보여줍니다. 시간봉을 바꾸면 거래량이 집계되는 구간도 달라집니다.

저는 코인 거래량 분석을 할 때 절대적인 숫자 하나보다 과거와 비교해 거래량이 증가하고 있는지를 먼저 봅니다.

평소보다 거래량이 크게 증가했다면 해당 가격대에서 시장 참여가 활발해졌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거래량이 많다는 사실만으로 지금 내가 원하는 가격에 충분한 수량을 바로 거래할 수 있다는 뜻은 아닙니다.

여기서 유동성을 따로 확인해야 합니다.

 

유동성은 현재 거래 가능한 시장의 상태를 봅니다

코인 유동성은 자산을 얼마나 원활하게 사고팔 수 있는지를 이해하는 개념입니다.

실제 거래소에서는 유동성을 숫자 하나로만 판단하기보다 코인 오더북을 함께 보는 것이 좋습니다.

현재 가격 주변에 매수호가와 매도호가가 얼마나 촘촘하게 형성되어 있는지, 각 가격에 호가 잔량이 얼마나 쌓여 있는지를 확인합니다.

여기에 최우선 매수호가와 최우선 매도호가 사이의 호가 스프레드도 봅니다.

주문이 여러 가격대에 충분히 쌓여 있고 스프레드가 상대적으로 좁다면 일정 규모의 주문을 처리하기 수월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반대로 오더북이 얇고 가격 사이가 크게 벌어져 있다면 주문 규모에 따라 실제 체결 가격이 예상과 달라질 수 있습니다.

 

 

거래량이 많은데 유동성이 부족할 수도 있을까?

가능합니다.

거래량은 일정 기간 동안 누적된 거래를 보여주지만 오더북은 현재 시점의 주문 상태를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특정 이벤트나 급격한 가격 변동으로 짧은 시간에 거래량이 크게 증가했더라도 이후 오더북의 주문이 얇아질 수 있습니다.

반대로 특정 순간의 거래량이 크지 않더라도 현재 가격 주변에 충분한 매수·매도 주문이 형성되어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거래량 지표만 보고 거래 환경이 좋다고 판단하지 않습니다.

거래량 → 오더북 → 스프레드 → 시장 깊이를 함께 확인합니다.

 

Market Depth는 유동성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시장 깊이, 즉 Market Depth는 현재 시장의 여러 가격대에 매수·매도 주문이 어느 정도 쌓여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오더북의 특정 한두 가격만 보는 것보다 가격이 움직였을 때 어느 정도의 주문을 소화해야 하는지 확인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흔히 마켓뎁스가 깊다고 표현하는 시장에서는 현재 가격 주변뿐 아니라 여러 가격대에 주문이 비교적 충분하게 존재합니다.

반대로 시장 깊이가 얕다면 조금 큰 주문만 들어와도 여러 가격대를 빠르게 소화할 수 있습니다.

특히 알트코인 유동성을 확인할 때 저는 이 부분을 중요하게 봅니다.

 

 

 

유동성이 부족하면 슬리피지가 커질 수 있습니다

유동성을 확인해야 하는 실질적인 이유가 슬리피지입니다.

예를 들어 시장가 매수 주문을 넣었는데 현재 가장 가까운 매도호가에 원하는 수량만큼 물량이 없다면 다음 매도호가까지 주문이 이어서 체결될 수 있습니다.

주문 규모가 더 크다면 그다음 가격까지 계속 소화할 수도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처음 화면에서 확인한 가격과 실제 체결 가격 또는 평균 체결 가격에 차이가 생길 수 있습니다.

이것이 슬리피지입니다.

거래가 활발한 시장에서는 상대적으로 체감하기 어려울 수도 있지만, 오더북이 얇은 소형 알트코인에서는 상당히 중요한 문제입니다.

그래서 시장가 주문을 사용할 때는 특히 현재 오더북 상태를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비트코인과 알트코인은 같은 기준으로 비교하지 않습니다

비트코인 거래량과 소형 알트코인 거래량을 단순히 숫자만 놓고 비교하는 것도 큰 의미가 없습니다.

자산마다 시장 규모와 가격, 거래 참여자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저는 같은 종목의 과거 거래량을 비교하고, 실제 거래하려는 거래쌍의 유동성을 따로 확인합니다.

같은 코인이라도 거래소와 거래쌍이 달라지면 오더북 구조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MEXC 차트와 MEXC 오더북을 예시로 들었지만 바이낸스, 바이비트, OKX 등 다른 해외 코인 거래소에서도 같은 원리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현물거래와 선물거래는 별개의 시장이므로 같은 BTC/USDT 계열이라도 거래량과 유동성을 각각 확인해야 합니다.

 

거래량과 유동성은 함께 확인합니다

제가 실제 거래 전에 보는 순서는 복잡하지 않습니다.

먼저 차트의 Volume을 통해 최근 거래가 얼마나 활발했는지 확인합니다.

그다음 오더북에서 현재 매수·매도 주문의 깊이와 스프레드를 봅니다.

마지막으로 주문 규모에 따라 여러 호가가 소화될 가능성이 있는지를 생각합니다.

거래량 = 실제로 얼마나 거래됐는가

유동성 = 지금 얼마나 원활하게 거래할 수 있는가

이렇게 구분하면 거래량과 유동성 차이를 이해하기 쉽습니다.

특히 코인 투자 초보라면 거래량이 많다는 이유만으로 거래하기 좋은 시장이라고 단정하지 않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차트의 거래량과 현재 오더북의 시장 깊이를 함께 보는 것. 이것이 실제 거래 환경을 이해하는 가장 기본적인 출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참고한 출처

거래량 지표의 개념과 차트 활용, Volume(TradingView): https://www.tradingview.com/support/solutions/43000591678-volume/

시장 깊이와 주문 구조 확인, Depth of Market(TradingView): https://www.tradingview.com/support/solutions/43000516459-depth-of-market-dom/

오더북과 매수·매도 주문의 기본 구조, What is an Order Book?(Coinbase): https://www.coinbase.com/learn/advanced-trading/what-is-an-order-book

BTC/USDT 거래량 및 Order Book 화면, BTC/USDT Spot Trading(MEXC): https://www.mexc.com/exchange/BTC_USDT

현물거래 관련 이용 정보, MEXC Support Center(MEXC): https://www.mexc.com/support

 

본 글은 투자 권유가 아닌 정보 제공 목적의 콘텐츠이며, 투자 판단과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